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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1일 1건’ 영입인사 발표…하정열·박희승

더민주, ‘1일 1건’ 영입인사 발표…하정열·박희승

입력 2016-01-14 12:49
업데이트 2016-01-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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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성·부장판사 출신…文 “합리적 보수인사 영입으로 당 확장”

하정열(65)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과 박희승(53·사법연수원 18기)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외부 영입인사 9·10호로 입당했다.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당을 떠난 이후 이어지는 탈당 흐름에 대응하고자 새로운 인사를 대거 영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루 한 명꼴로 발표하고 있다.

전북 정읍 출신인 하 연구원장은 37년을 육군에서 복무한 예비역 소장으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국방비서관을 역임했다.

야전 부대와 청와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지휘부를 두루 거치고 북한대학원에서 북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어 2번째 외교·안보 전문가다.

하 연구원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평화를 지키는 일은 국방 고유의 임무이지만 평화를 만드는 일은 정치의 몫”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안보정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대한민국의 국가이익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군의 자부심을 위해 이 문제의 해법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읍에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하고 있고 당과 협조해서 그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읍은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전북 남원 출신인 박 전 지원장은 1992년 임관 후 24년 동안 판사로 재직하고 지난해 말 퇴직, 개업이나 법무법인 대신 입당을 선택했다.

박 전 지원장은 입당 인사말에서 “경제적으로 득이 되는 길보다는 그동안 국민에게 받은 혜택을 다시 국민께 돌려 드리는 길을 택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드는 일이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며 통일에 대비하는 입법 활동을 위해 한국 정치의 본령인 60년 민주 정당에 입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출마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당에서 상의해서 정해주는 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입당 회견에서 “두 분은 합리적 보수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며 “합리적 보수인사 등 전방위적 영입을 통해 우리당을 더욱 확장하고 유연하고 품격있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입당으로 시작된 더민주의 영입인사는 ‘위안부 그림’ 논란으로 영입인사 자격을 반납한 김선현 차의과대학교 교수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운동권이나 시민단체 출신 대신 당이 부족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세대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표 전 교수와 김 교수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호남 출신으로 호남 의원들의 줄 탈당에 새 인물로 맞서는 전략으로 보인다.

탈당 후 안철수 신당에서 전략위원장을 맡은 김영환 의원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더민주의 영입인사와 관련 “문재인 대표는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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