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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한국 요청 시 통화 스와프 체결 방침”

“일본 정부, 한국 요청 시 통화 스와프 체결 방침”

입력 2016-01-14 09:40
업데이트 2016-01-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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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 보도…유일호 부총리도 가능성 거론해 주목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정식으로 요청하면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을 다시 체결할 방침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일본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의 경기 후퇴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으며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면 경기 악화의 영향이 국경을 넘어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방침을 정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통화스와프 협정 재개 신청을 하면 융통 상한액 등을 검토하며 협의 후 국제회의 등을 계기로 열릴 한일 재정장관 회담이나 정상회담에서 조인식을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측은 통화스와프 협정을 다시 체결해 한국과 일본 간의 거리를 더 좁히려는 구상도 하고 있으나 비공식 타진에는 응하지 않고 한국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협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재개 등 통화스와프 확대를 생각해볼 만하다”고 밝혀 협정을 다시 체결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통화스와프란 외환 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국과 일본은 2001년 7월 협정을 체결한 후 약 14년간 통화스와프를 유지하다 작년 2월 하순 폐지했다.

양측은 경제·금융의 관점에서 통화스와프가 굳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으나 한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자존심 싸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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