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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사출시험은 잠수함 아닌 물속 바지선서”

“北 SLBM 사출시험은 잠수함 아닌 물속 바지선서”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1-13 23:10
업데이트 2016-01-1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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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北 공개 영상 분석… 2020년까지 발사 성공 난망

북한이 지난달 21일 실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발사는 잠수함이 아니라 ‘물속 바지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항공우주 분야 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오른쪽의 북한 관리 뒤편으로 선미로 추정되는 부분이 보인다”며 “이 이미지는 평상시 항구(신포항) 정박 시 잠수함 ‘신포’나 ‘고래’ 옆에 있는 지지 선박의 모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선박은 미사일 발사 시험 장소로부터 불과 50~1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물의 깊이를 감안하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잠수함에 이렇게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은 위험하다. 그러나 잠수함이 아닌 물속 바지선이라면 이 정도 거리는 괜찮고 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사일 발사 시험 후에는 발사통을 제거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때 크레인이 필요한데 크레인이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 옆에서 포착됐다”며 북한은 2020년 이전에는 SLBM 발사 시험에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1-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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