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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머니 잔액 최대 6천억달러…맷집 충분”

“중국 핫머니 잔액 최대 6천억달러…맷집 충분”

입력 2016-01-13 09:45
업데이트 2016-01-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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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중국에서 추가 이탈 가능성이 있는 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 잔액을 3천억∼6천억 달러로 추정되나 중국 외환보유고가 핫머니 추가 유출을 견뎌낼 여력이 충분하다고 13일 진단했다.

오태동·안기태 연구원은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14년 3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핫머니가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빠른 속도로 전환된 시기와 맞물린다”고 말했다.

단기성 투기자금 이탈이 외환보유고 감소를 이끌어 작년 한 해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5천130억달러 줄어든 3조3천억 달러로 축소됐다.

오 연구원은 “중국으로의 핫머니 유입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2001년 이후 본격화했다”며 “누적 기준 핫머니 순유입 잔액은 2014년 2분기 1조7천억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하고서 작년 3분기 6천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유출 속도를 고려하면 중국 내 핫머니는 작년 4분기에 3천억 달러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핫머니 유출 규모만큼 외환보유고가 줄어든다 해도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3조 달러를 유지할 수 있다”며 “추가로 빠져나갈 핫머니 잔액이 6천억 달러라고 가정해도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조7천억 달러로, 적정 수준인 1조2천억 달러의 배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핫머니 유출에 따른 역외시장의 위안화 약세가 세계 금융시장에 장기 악재로 남기는 어렵다”며 “중국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도 ‘질서 있는 이탈’ 흐름이 나타나면 국내외 주식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더구나 핫머니가 2014년 하반기부터 작년까지 빠른 속도로 상당부분 유출된 만큼 올해 2분기 이후 추가 유출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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