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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삼성전자 첫 고졸 女임원’ 양향자 상무 영입

더민주, ‘삼성전자 첫 고졸 女임원’ 양향자 상무 영입

입력 2016-01-12 09:20
업데이트 2016-01-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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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구조 바꿀 책임 정치에 있어”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 전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가 12일 더불어민주당 7호 외부인사 영입 케이스로 입당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가 12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원서를 문재인 대표에게 제출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 상무는 현장에서 익힌 반도체 설계기술로 바닥에서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더민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가 12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원서를 문재인 대표에게 제출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 상무는 현장에서 익힌 반도체 설계기술로 바닥에서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더민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연합뉴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전 상무는 광주여상을 졸업했으며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임원인 상무로 승진했다.

더민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 전 상무는 현장에서 익힌 반도체 설계기술로 바닥에서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양 전 상무는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학력·성별·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직장여성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독해지거나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뿐이었다”며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 있다”고 밝혔다.

전날 삼성전자에 사직서를 낸 양 전 상무는 회견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계속 눈물을 흘렸다.

양 전 상무는 “같이 일했던 친구들에게 인사도 못 했는데 더 잘해서 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제가 태어난 전남 광주 시민들하고 함께 하고 싶은데 아마도 그건 당과 협의해서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야당이 전통적으로 비판적인 재벌 대기업 출신으로 입당했다는 지적에는 “저는 반도체 개발에 30년을 오로지 보냈다”면서 “제가 여와 야를 생각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입당회견에 참석, “양 상무는 학벌, 지역, 성별 등 우리 사회의 수많은 차별을 혁신한 아이콘”이라며 “양 상무가 체화한 다양한 경험이 불평등과 차별의 낡은 구조를 혁신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이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 연구개발 분야 등 기술혁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도 양 상무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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