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호남 출신 민선 농협중앙회장이 탄생했다. 농협중앙회는 12일 치러진 23대(민선 5대) 회장 선거에서 김병원(?사진?·62) 전 남평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고 이날 밝혔다. 농협중앙회장이 선출직으로 바뀐 1988년 이후 호남 출신이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김 후보는 289명의 투표자 중 163표(56.4%)를 얻어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총 6명이 경합한 1차 투표에서는 290표 중 104표(35.9%)를 얻은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1위, 김 당선자는 91표(31.4%)로 2위에 머물렀지만 곧이어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김 당선자가 이 전 감사위원장(126표, 43.6%)을 누르고 역전에 성공했다. 현 최원병 회장 때처럼 ‘2등의 반란’이 재현된 셈이다.
김 당선자는 1978년 농협에 입사해 전남 나주 남평농협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세 번 조합장을 지냈다. 2007년과 2011년 회장 선거 때도 도전했다. ‘3수’ 끝에 꿈을 이뤘다. 임기는 3월 말로 예정된 농협중앙회 결산총회 다음날부터다. 이번부터 4년 단임제로 바뀌었다.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 235만명, 자산 약 400조원, 31개 계열사를 거느려 ‘농민 대통령’으로 불린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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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289명의 투표자 중 163표(56.4%)를 얻어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총 6명이 경합한 1차 투표에서는 290표 중 104표(35.9%)를 얻은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1위, 김 당선자는 91표(31.4%)로 2위에 머물렀지만 곧이어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김 당선자가 이 전 감사위원장(126표, 43.6%)을 누르고 역전에 성공했다. 현 최원병 회장 때처럼 ‘2등의 반란’이 재현된 셈이다.
김 당선자는 1978년 농협에 입사해 전남 나주 남평농협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세 번 조합장을 지냈다. 2007년과 2011년 회장 선거 때도 도전했다. ‘3수’ 끝에 꿈을 이뤘다. 임기는 3월 말로 예정된 농협중앙회 결산총회 다음날부터다. 이번부터 4년 단임제로 바뀌었다. 농협중앙회장은 조합원 235만명, 자산 약 400조원, 31개 계열사를 거느려 ‘농민 대통령’으로 불린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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