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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흥행 돌풍 뮤지컬 김준수의 ‘드라큘라’ 부활

2년 전 흥행 돌풍 뮤지컬 김준수의 ‘드라큘라’ 부활

김승훈 기자
입력 2016-01-11 21:20
업데이트 2016-01-1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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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사랑의 화신 ‘드라큘라’가 부활한다. 2014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단 2주간만 특별 공연을 갖는 뮤지컬 ‘드라큘라’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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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초연에 이어 주인공 드라큘라 역을 맡은 가수 김준수.  오디컴퍼니 제공
2014년 초연에 이어 주인공 드라큘라 역을 맡은 가수 김준수.

오디컴퍼니 제공
‘드라큘라’는 시간을 초월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뮤지컬로 재창작했다.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스웨덴, 영국,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 공연되며 호평을 받았다. 주인공 드라큘라 백작은 비운의 인물이다. 1000년의 세월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하며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상처와 슬픔을 갖고 있다. 영원히 죽지 못하는 숙명 때문에 연인의 죽음을 지켜봐야 하고 피에 대한 갈망으로 끝없이 번뇌한다. 가수 김준수, 뮤지컬 배우 박은석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드라큘라’ 역을 맡는다.

2014년 초연 당시 ‘티켓 예매 전쟁’이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원작의 주옥같은 노래들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한 무대, 시대 배경과 등장인물별 특징을 고려해 만든 아름다운 의상, 극적인 효과를 더한 조명 등이 어우러져 웅장하고 몽환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재공연에서도 초연 제작팀들이 다시 뭉쳤다. 프로듀서 신춘수·백창주, 작곡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 데이비드 스완, 음악감독 원미솔, 무대 디자이너 오필영 등이다. 데이비드 스완은 “‘드라큘라’는 매우 힘 있고 거대한 이야기”라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드라큘라의 모습이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보는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 원미솔은 “초연 땐 완성도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번 공연에선 ‘결’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감성적인 작품인 만큼 더욱 깊이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필영은 “드라큘라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작품”이라며 “이번 재공연에선 초연 때 보여 준 강점들을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5만~14만원. 1588-5212.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6-01-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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