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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뛰고 전셋값은 날았다

작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뛰고 전셋값은 날았다

입력 2016-01-11 07:07
업데이트 2016-01-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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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조사…평균 매매가 3천192만원↑·전셋값은 5천665만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대폭 상승 서울·대구 3천만원 이상↑…대구는 4년여간 매월 올라

지난해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매매가 상승분의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맷값은 3천192만원 올랐고, 전셋값은 거의 두 배 수준인 5천665만원 뛴 것이다.

전셋값은 관련 통계를 알 수 있는 2011년 이후, 매매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이래로 가장 많이 올랐다.

11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작년 1월 말 3억1천864만원에서 12월 말 3억7천800만원으로 5천665만원 뛰었다.

반면에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같은 기간에 3천192만원 올라 전셋값 상승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매매가보다 전셋값의 상승폭이 커진 영향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70%를 돌파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012년 645만원 오르는 데 그쳤지만 2013년(2천212만원)과 2014년(2천189만원)에는 상승폭이 2천만원대를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해 2천638만원 뛰어 540만~1천300만원 정도이던 2012~2014년의 연간 상승폭을 압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3천96만원 올랐다.

6대 광역시 가운데는 대구(3천38만원)가 가장 많이 올랐고, 그다음이 인천(2천712만원), 광주(1천465만원), 부산(1천434만원), 울산(1천280만원), 대전(376만원) 순이었다.

광역시 중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로 1억9천898만원이었다.

제일 낮은 곳은 1억4천209만원인 광주다.

전세가격만큼 폭등하진 않았지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이 뛰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4년 2억7천28만원에서 지난해 2억8천919만원으로 평균 1천891만원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연간 상승폭으로는 가장 크다.

서울과 경기, 대구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작년 한 해 동안 4억9천283만원에서 5억2천475만원으로 3천192만원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009년 2천만원 정도 오른 후 1천만원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2012~2013년 2년간 5천179만원 하락했다.

2014년 상승세(736만원)로 반전해 지난해 본격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작년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억7천810억원에서 2억9천529만원으로 1천719만원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 중에는 대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억2천621만원에서 2억6천394만원으로 3천314만원 올라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뛰었다.

특히 대구는 KB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6대 광역시 중에서 유일하게 매월 가격이 상승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2014년부터 DTI(총부채상환비율)·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가 완화된 데다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작년에 큰 폭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시행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여파가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올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겠지만 지방 아파트 값은 상승세가 한 풀 꺾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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