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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대북제재로 상응하는 대가 치르게 해야”

“강력한 대북제재로 상응하는 대가 치르게 해야”

이지운 기자
입력 2016-01-06 23:08
업데이트 2016-01-0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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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긴급 NSC 주재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벌써 네 번째 실험으로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나 북한이 이번 핵실험을 첫 시험용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북한 핵 문제의 성격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강력한 국제적 대북 제재 조치 등을 통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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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북한 핵실험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지난 6일 북한 핵실험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일련의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오늘 제4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우리의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를 위협하는 일이고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임을 누차 경고해 왔다”며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강력한 제재는 물론 미국 등 동맹국과 우방국들의 단호한 조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국내 유관기관 및 관련 국가 간에 긴밀한 정보 공유와 분석 작업을 통해 금번 핵실험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며 “또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주요국들과의 양자 차원 및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외교적 노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군은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등 한·미 동맹 차원의 협력 체계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만에 하나 도발이 있으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럴 때일수록 나라가 안정을 유지하고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대치 상황이 올지 모르므로 정치권에서는 모든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6-01-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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