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한국신용정보원이 5일 출범했다. 재작년 대규모 ‘카드 정보 유출 사태’로 개인의 대출과 연체·소득·보험 등 각종 신용 정보를 한데 모으기로 하면서 탄생한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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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기 초대 신용정보원장
이날 출범식에서 민성기 초대 신용정보원장은 “신용정보의 안전한 집중·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신용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평가에 필요한 공공정보를 확충해 금융기관 신용평가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2014년 1월 카드사 고객 정보 1억건 유출 사태를 계기로 설립 논의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닻을 올린 셈이다. 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금융투자협회·보험개발원 등 여섯 개 기관에 흩어져 보관되던 일반·기술신용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임직원은 119명으로 일반신용정보와 기술정보, 보험정보, 빅데이터 부문 등 신용정보와 관련된 대부분 분야를 아우를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신용정보원이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서 국내 최고 인프라 기관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