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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온정주의와 결별… 성과 보상 강화”

“농협, 온정주의와 결별… 성과 보상 강화”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1-05 00:02
업데이트 2016-01-0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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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농협은행장 취임식서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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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취임식에서 농협의 변신을 주문하고 있는 이경섭 농협은행장. 농협은행 제공
4일 취임식에서 농협의 변신을 주문하고 있는 이경섭 농협은행장.
농협은행 제공
“출범 5년차를 맞는 농협은행은 일류 은행으로 비상하느냐 삼류 은행으로 추락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4일 서울 중구 통일로 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기조 지속, 인터넷전문은행 출현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그렇다 해도) 농협은행은 출범 이후 한 번도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 원인으로 “농협 특유의 온정주의 문화와 글로벌 파생상품에 대한 무리한 투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특정 산업에 대한 과도한 여신 지원” 등을 지목했다.

이 행장은 강한 어조로 “이러한 과거와 결별하자”고 일갈한 뒤 “적당주의, 연공서열, 지역 안배 같은 인습을 타파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에 대해서는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류 은행이 되고자 하는 비전도 실천하지 않으면 한낱 종잇장에 불과하다”며 “직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 행장의 임기는 2017년 12월까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6-01-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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