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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희 도예 개인전 ‘판도라’…30일까지 학고재갤러리

손정희 도예 개인전 ‘판도라’…30일까지 학고재갤러리

김태균 기자
입력 2015-12-10 09:04
업데이트 2015-12-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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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갤러리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손정희 개인전 ‘판도라’를 진행하고 있다.

손정희는 미국 버나드칼리지 예술사 학사, 홍익대학교대학원 도예 유리과 석사 과정을 거쳤다. 2008년 첫 개인전 이후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 조각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작가 개인적인 의식을 표현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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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제목은 ‘판도라’다.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여성이자 인류 재앙을 가져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판도라처럼 세상이 원죄의 주범으로 여기고 손가락질하는 인간에 대한 연민을 담고자 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세상에 던져져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비판하기보다 포용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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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업 과정은 많은 공력을 요한다. 흙으로 역동적인 인체형상을 만든 다음, 유약을 바르고 이를 가마에 최소 세 차례 이상 굽는 힘든 과정을 거친다. 때로는 도자기 조각 위에 헝겊, 실타래, 깃털 등의 소재를 곁들여 보다 풍부한 질감을 살리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이렇듯 국내 여타 작가들이 거의 시도하지 않는 색다른 도예 조각에 도전하는 그의 작품의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손정희의 작품은 새로운 해석을 바탕으로 한 신선한 발상과 이를 입체로 빚어낸 표현력 면에서 단연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다양한 형태로 기이한 분위기를 뽐내는 그의 작업은 도예 조각의 신세계를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손정희의 작업과정은 많은 공력과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흙으로 역동적인 인체형상을 만든 다음, 유약을 바르고 최소 세 차례 굽는 과정을 거친다. 불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하는 색을 얻기 위해 다섯 번 이상 구울 때도 있다. 그 결과 손정희의 작품은 한결 탄탄한 밀도와 완결성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때로 도자기 조각 위에 헝겊, 실타래, 깃털 등의 소재를 곁들이기도 한다. 이는 더욱 풍부한 질감을 살려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대형 공간설치작업을 진행하는 경우 음악과 조명을 곁들여 감각적 효과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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