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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 행정’ 배구연맹

‘삼류 행정’ 배구연맹

입력 2014-12-31 23:06
업데이트 2014-12-3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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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한전 임대 트레이드 결국 번복

한국배구연맹(KOVO)의 ‘삼류 행정’이 배구판에 큰 상처를 남겼다.

KOVO는 31일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간 2-1 임대 트레이드와 관련해 “임대 트레이드는 할 수 없다”고 제동을 걸었다. 앞서 지난 29일 현대는 세터 권영민과 레프트 박주형을 한전으로, 한전은 레프트 서재덕을 현대로 임대했었다. 당시 구단들은 사전에 KOVO와 상의해 결정했으나 KOVO가 이를 번복한 것이다.

KOVO의 이 같은 결정은 타 구단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KOVO는 다급하게 내부 논의와 법률 고문의 유권해석을 거쳐 다시 결론을 내렸다.

KOVO의 규약과 규정의 허점도 혼란을 부추겼다. 현대와 한전은 규약을 참고해 임대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와 한전은 KOVO의 결정에 반발하면서도 임대 트레이드를 철회하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사전에 KOVO 경기운영팀에서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는데 말을 뒤집으니 황당할 뿐”이라며 “그러나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부 구미경기에서는 홈팀 LIG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3-0으로 셧아웃, 7승(12패·승점20)째가 돼 5위 현대캐피탈(승점27)과 격차를 줄이며 갑오년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1-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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