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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에 어렵지 않은 미술로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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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4-11-11 00:00 미술/전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韓작가 초대전 기획 펑펑 베이징대 교수

“현대미술이란 전통적인 예술과 전위적인 작업이 동시에 벌어지는, 무엇이든 가능한 세계입니다. 고전적이면서도 추상적, 관념적인 예술이 공존하는 한국 미술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데 이번 전시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펑펑 베이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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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펑펑 베이징대 교수

중국 베이징 진르미술관에서 지난 9일부터 열리고 있는 한국 작가 3인 초대전 ‘하나에서 셋으로’를 기획한 펑펑(彭鋒·49) 베이징대 예술학과 주임교수는 “백남준은 실험성이 강한 예술을 추구했던 세계적인 예술가이고, 이왈종은 현대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며 김현정은 동양 전통의 기법을 접목한 독특한 화법을 구사한다”면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다양함을 보여주는 한국 미술을 중국에 소개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펑펑 교수는 2011년 베니스 비엔날레 중국관 총감독과 올해 중국 신장비엔날레 총감독을 맡는 등 중국 미술계의 국제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개막식에 앞서 8일 미술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1990년대 한국에 머물면서 90% 이상이 추상예술이라는 점에 놀랐다. 하지만 한국 미술의 가능성은 다양성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왈종 작가와 김현정 작가의 작품은 고전적 예술에서 출발해 현대성을 띤 작품들이다. 특히 김현정의 작품은 당대 미술이 심리치료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통을 바탕으로 관념적이고 전위적인 예술을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유 기능을 하는 동양적 문화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중국 진출에 실패하고 돌아간 이유는 서양적 개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중국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대와 전통을 결합하고, 중국인들이 보기에 어렵지 않도록 중국 문화를 접목시켜야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4-11-1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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