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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1>서울] 노무현 1주기 때 野 결집… 폭발적 이슈가 변수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1>서울] 노무현 1주기 때 野 결집… 폭발적 이슈가 변수

입력 2014-01-01 00:00
업데이트 2014-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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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선거와 상황 비교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부각됐다. 3월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북풍’도 등장했지만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시점으로 야권 결집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영남권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의 승리였다. 호남과 세종시 문제가 등장하면서 충북과 충남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전통 보수로 평가받던 인천과 강원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 ‘무상급식’을 주요 이슈로 집중 공격했지만 오 시장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책임지고 오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이듬해 10월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의 결과는 달랐다. 새누리당은 총선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철수 바람’을 탄 무소속의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투표 당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SNS 효과’가 더해지면서 초반 지지율 4~5%에 불과했던 정치 신인 박 후보가 일약 서울시장으로 등극했다.

다만 올 6·4 지방선거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유권자 지형도가 변했다.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줄어들고 중도 성향을 자처하는 중간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된다. 여기에 2011년의 ‘무상급식’과 같은 파괴력을 지닌 대형 이슈가 아직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철도노조 파업 등으로 민영화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아직은 투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4-01-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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