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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서 웃자… 연아도 돌아온다

카타르서 웃자… 연아도 돌아온다

입력 2011-01-01 00:00
업데이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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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스포츠 빅 이벤트 캘린더

이제 다시 시작이다. 지난해 뛰어난 경기력과 투혼으로 우리를 웃기고 울렸던 스포츠 스타들이 새해를 맞아 다시 뛴다. 진부하지만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올해는 언제, 어떤 드라마가 또 쓰이고 읽힐지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올해도 희망을 안고 기다려볼 만하다. 눈 덮인 새해 벽두, 각 종목 스포츠 스타들은 추위를 뚫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의 올 한해 캘린더를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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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1월 8~30일)

축구대표팀은 새해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맞았다. 각오가 남다르다. 아시안컵이 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5일 오후까지 아부다비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다. 6일 도하에 입성한다. 대표팀의 이번 슬로건은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이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청용(볼턴)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손흥민(함부르크)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의 스타로 이름을 알릴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3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 자격이 생긴다. 박지성은 “한국이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걸 모두에게 보여 주겠다.”고 했다.

●카자흐 동계亞게임(1월 30일~2월 6일)

지난해 2월 밴쿠버 영웅들이 다시 출동한다. ‘빙속 3인방’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는 이번에는 아시아를 접수한다. 모태범이 출전하는 남자 500m와 이상화가 나서는 여자 500m는 동반 금메달이 유력하다. 이규혁은 1500m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이승훈은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 조용할 날 없는 쇼트트랙도 대반전을 노린다. 조짐이 좋다. 2010~11시즌 월드컵 3~4차 대회에서 12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호석·성시백의 컨디션이 최고조다.

●피겨 세계선수권 (3월 21~27일)

‘피겨 여제’ 김연아가 돌아온다. 일본 아사다 마오와 1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김연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아사다는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세계 피겨팬들은 올해 초 다시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둘 다 불안요소가 있다. 김연아는 올 시즌 모든 일정을 건너뛰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하면서 심리적으로도 많이 흔들렸다. 아사다도 극도의 부진에서 겨우 탈출할 조짐을 보였을 뿐이다. 둘의 대결은 예측 못할 요소도 많다.

●U-20 월드컵(7월 30일~8월 21일)

U-20 대표팀 사상 최강 멤버가 출동한다. 이름값만 해도 성인 대표팀 못지않다. 손흥민과 아약스 석현준, 발랑시엔 남태희가 합류한다. 국내파 지동원도 특유의 화력을 선보인다. 경험으로나 실력으로나 이전 대표팀 수준을 뛰어넘는다. 2009년 이집트 대회 8강 이상 성적을 노릴 만하다. 올여름 의외의 기쁜 소식을 전해줄 최대 카드다. 문제는 조직력과 적응이다. 유럽파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필요하다. 콜롬비아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는 문제도 만만찮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1-01-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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