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與중심 복귀…당정청 통합조정역 예상

이재오, 與중심 복귀…당정청 통합조정역 예상

입력 2010-08-08 00:00
수정 2010-08-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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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이재오가 7.28 재보선을 통해 화려하게 컴백한 지 불과 11일 만에 특임장관에 전격 발탁됐다.

정권 2인자, 실세,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으로도 불리는 이 의원이 최단시간 두번의 도약을 거쳐 명실상부하게 정권의 중심으로 우뚝 선 것이다.

이 의원의 입각은 그의 여권내 위상과 특임장관이 갖는 정치적 비중을 고려할 때 단순한 실세 한 명 입각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집권 후반기를 맞아 개국 공신이 정권의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책임정치’ 등 향후의 국정운영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특임장관 내정자는 전임자나 다른 장관에 비해 훨씬 많은 권한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제상 총리 직속이지만 다소 경륜이 부족한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보필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수시로 대화하면서 당정청의 막후 통합조정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한마디로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의 성공적 운영과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한 그랜드 플랜을 짜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벌써부터 여권 내부에선 4대강 사업 등 정책 현안은 물론이고 여권 전열 재정비, 당청소통, 개헌 및 권력구조 개편, 선거구제 개편, 보수대연합, 남북관계 등 정치 이슈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수시로 이 내정자에게 ‘특별 임무’을 부여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일각에선 이재오 특임장관 카드가 친박(친박근혜)과의 갈등을 피하고 당 화합을 위한 절묘한 선택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이 내정자가 여의도에서 모래알 같은 친이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경우 친박과의 대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내정자를 고리로 당정청 관계는 한층 긴밀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 실세, 정권 2인자가 내각에 들어가 막후 통합조정 역할을 하면서 당정청 모임이 한층 활성화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이 내정자 개인 입장에선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주력해 온 부정과 부패를 청산하는 일에도 계속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30여년간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5차례에 걸쳐 10여 년간 옥고를 치른 재야 출신 인사로, 이명박 정부 탄생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과는 지난 1964년 한일회담 반대시위 때 고려대(이대통령)와 중앙대(이재오)에서 각각 시위를 주도하며 만나 첫 인연을 맺었고, 이후 각자 다른 길을 걷다가 15대 국회에 나란히 입성하면서 정치적 동지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이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선대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때 이명박 캠프의 좌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하면서 최고 실세로 부상했다.

하지만 그의 영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선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치러진 4.9 총선에서 공천 파동과 정권견제론의 역풍을 받고 낙선하면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

총선패배 후 한 달 보름만인 5월26일 미국 유학길에 올라 지난해 3월28일 귀국할 때까지 꼬박 10개월을 미국에서 보내야 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29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낮은 자세로 부정과 부패에는 단호하게 맞서고, 서민의 고충은 최대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권 창출과정에서 운명처럼 덧씌워진 ‘강경 투사’의 굴레를 벗었다.

재보선 과정에서도 철저하게 반성하며 낮은 자세로 ‘나홀로 선거’ 운동을 펼쳤고, 그 결과 지역구민들의 신뢰를 회복해 2년3개월 만에 여의도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이 내정자는 야구모자에 티셔츠를 입은 채 자전거로 지역구를 누벼 ‘자전거 의원’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고, 고교 교사를 10여 년간 지내 ‘국어선생님’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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