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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 진격” 열도가 뒤집어졌다

“日의 진격” 열도가 뒤집어졌다

입력 2010-06-01 00:00
업데이트 2010-06-2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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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원정16강 일본 표정

남아공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이 덴마크를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하자 일본 열도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TV시청률 조사기관인 오리콘스타일에 따르면 니혼TV가 중계한 이 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30.5%, 순간 최고 시청률은 오전 4시58분에 41.3%를 기록했다.

새벽에 열린 경기 소식을 미처 조간에 싣지 못한 신문사들은 25일 오전 호외를 발행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대표팀도 국민도 덴마크도 놀랐다.”며 “세계가 일본의 진격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외 발행·종일 특집방송

스포츠호치는 “우리 목표는 아직 멀었다.”고 말한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발언을 전했고, 니칸스포츠도 “일본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며 들썩이고 있는 일본 열도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NHK 등 방송사도 오전 정보프로그램의 대부분을 월드컵 관련 소식으로 채웠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도쿄 시부야역 부근에서 대형 전광판으로 생중계를 지켜보던 일본 젊은이 수백명은 환호성을 지르며 거리를 질주했다.

경찰관이 나서서 질서를 유지하려고 애썼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오사카 미나미 중심부에 있는 도톤보리강 다리에서는 50명 이상이 강물로 뛰어들었다.

이번 월드컵의 대표적인 공동 관람 장소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지켜본 1만여명의 응원단은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일제히 일어나 얼싸안으며 기쁨을 누렸다.

●오카다감독·혼다 선수 찬사 메시지

간 나오토 총리는 일본의 원정 첫 16강 진출 소식을 듣고 “마음으로부터 쾌거를 축하한다. 여러분 덕분에 일본 전체가 활기와 긍지에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특히 선제골을 넣고 세번째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혼다 게이스케 선수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06-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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