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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유로銀 ‘제2 부실채권 대란’ 경고

ECB, 유로銀 ‘제2 부실채권 대란’ 경고

입력 2010-06-01 00:00
업데이트 2010-06-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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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8개월 1천950억유로…2년내 8천억유로 차환 필요

유럽중앙은행(ECB)은 31일 유로권 은행들이 향후 18개월 최대 1천950억유로에 달하는 ‘제2의 부실채권 대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와 가디언 및 뉴욕 타임스는 1일 ECB의 경고를 일제히 전하면서 유로권 은행들이 금융 위기로 인해 지난해 말까지 이미 2천380억유로의 부실채권을 처리한 점을 상기시켰다.

 ECB가 16개 유로국 은행들의 위험도를 2년 단위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권 은행의 부실채권 상각이 올해는 900억유로,그리고 내년에는 1천50억유로에 각각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ECB가 내년의 유로 부실채권 규모를 공개적으로 추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ECB는 이와 관련해 유로국 은행들이 2012년말까지 장기채 상환을 위해 모두 약 8천억유로의 차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보고서는 유로국 정부들이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국채 발행에 적극적임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채권시장에서 자금확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은행의 차입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CB는 또 7천500억유로가 투입되는 유로 구제안의 일환으로 지난달 3일 유로 국채 직접 매입을 시작한 후 지난달 28일까지 매입이 모두 350억유로에 달했다고 밝혔다.이는 한주 전의 265억유로에서 늘어난 규모다.

 ECB는 어떤 유로 국채를 매입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ECB 관계자들은 재정 위기가 심각한 그리스와 포르투갈 및 스페인 등 남유럽채가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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