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외국인 암행어사’ 떴다

서울 시내버스 ‘외국인 암행어사’ 떴다

입력 2010-05-20 00:00
수정 2010-05-20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기와 함께 버스를 타면 자리에 앉기도 전에 출발해서 위험할 때가 많았어요. 버스에 노인분들도 많은데 빨리빨리 문화 때문인지 기사들이 급하게 운전해 겁이 날때가 많아요.” 한국에서 거주한지 4년째인 후쿠시마 아이(31·일본)가 느끼는 서울 시내버스 서비스 수준이다.

19일 서울시는 시내버스 서비스 품질수준을 점검하는 ‘외국인 버스서비스 품질평가단’을 출범시켰다. 시는 한국 거주 외국인 12명에게 미스터리 승객 위촉장을 수여하고 이들을 연남동, 서래마을, 한남동 등 서울의 주요 외국인 집단거주지를 오가는 버스노선 45곳과 70여곳의 버스정류장에 투입했다.

후쿠시마는 시청에서 강남역으로 가는 408번 버스를 탔다. 그는 “운전기사가 여자분이어서 그런지 너무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었다.”며 첫 활동을 평가했다. 이어 “일본보다 시내버스 요금이 매우 저렴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마다 매일 이용한다”면서 “안전위험만 해결된다면 더없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가 시내버스 외국인 암행어사를 두게 된 것은 올 뉴욕타임스가 가볼만한 도시 31곳 중 세번째 도시로 서울을 추천하고, G20정상회의와 월드컵 응원전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다.

이들은 19일까지 일주일간 일반승객으로 가장하는 ‘미스터리 승객(Mystery Passenger)’으로 탑승해 운전자 친절도와 외국어 안내방송 운영상태 등 전반적인 버스 운행실태를 외국인의 시각에서 평가하게 된다.

정화섭 버스정책담당관은 “G20 정상회의를 맞아 제2차 외국인 버스서비스 품질평가단을 10월에 코엑스와 서울시내 주요 호텔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에 투입해 최종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thumbnail -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5-20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