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다이빙궈, 천안함 대책 논의

클린턴-다이빙궈, 천안함 대책 논의

입력 2010-05-13 00:00
수정 2010-05-13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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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전화통화를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결과 및 천안함 조사 발표 이후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젯밤 클린턴 장관은 중국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1시간이 넘도록 장시간 전화통화를 가졌으며,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과 다이빙궈의 전화통화는 지난달 29일 통화에 이어 보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두번째 통화로,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이 끝나고 천안함 조사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미.중 양국의 입장을 조율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측의 통화는 이란 제재 문제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지만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롤리 차관보는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김 위원장의 방북에 대한 입장을 장관에게 설명했으며,이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주중미대사관에 대한 회담결과 설명,커트 캠벨 동아태차관보.성 김 북핵특사에 대한 브리핑에 이은 것”이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양측은 현재 진행중인 천안함 조사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했으며,조사가 마무리된 이후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오는 24∼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경제.전략대화’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다이빙궈 국무위원과 만날 예정이지만,이를 앞두고 연쇄 전화통화를 가진 것은 미국이 ‘천안함 외교’ 조율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동남아를 방문했던 커트 캠벨 차관보는 11일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특사와 함께 베이징을 방문,중국 외교당국자들을 만나 천안함,6자회담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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