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구의원·동사무소 폐지… 재정 개선을/주명룡 전 뉴욕한인회장

[발언대] 구의원·동사무소 폐지… 재정 개선을/주명룡 전 뉴욕한인회장

입력 2010-05-13 00:00
수정 2010-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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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룡 전 뉴욕한인회장
주명룡 전 뉴욕한인회장
자동차 산업도시로 유명한 미국의 디트로이트가 파산을 맞고 있다. 높은 실업률과 급속한 인구감소, 10만채가 넘는 도심의 빈집들, 4억달러가 넘는 빚이 주원인이다. 미시간주 시민연구협의회는 시 당국이 파산을 선언하고, 시 운영 기구를 민영화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나라 지자체 재정도 대부분 형편없다. 7월이 지나면 공무원 월급 줄 돈이 없는 지자체가 한둘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겉치례 단장은 멈출 줄 모른다. 지자체가 변해야 하고, 중앙정부는 그렇게 하게끔 규제법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자체 구조조정으로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동사무소를 없애면 공무원 3만명이 줄어든다. 선진국엔 동사무소란 게 없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선진국은 시·구 정도로 자치제를 운영한다. 우리나라엔 전국적으로 동사무소가 2000개가 넘는다. 15명의 공무원이 근무한다면(실제로 더 있겠지만), 3만명의 공무원을 줄일 수 있다.

동사무소에서 하는 일들은 선진국에서 보면 필요 없는 일들이 많다. 주민등록등·초본과 인감증명서를 떼고, 거주지 이전 신고를 하는 일 등은 제도 개선으로 얼마든지 줄여나갈 수 있다. 이 일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사회복지 전담으로 돌려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시설을 시민전용 공간으로 바꾸어야 한다.

서울시의회, 에너지산업발전 유공자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회 의원(에너지전략특별위원장·송파1)은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와 연구기관 종사자 등 전국 4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웅 팀장을 비롯한 소속 수상자들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연구와 분석을 수행하고, 대외협력 강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과 공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주) 박범신 실장 등 에너지 산업 분야 종사 전문가들은 각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 에너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표창 수여식에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과 연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유공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장과 같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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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진국 대도시에는 구 제도는 있어도 구의원 제도는 없다. 있다 하더라도 보수가 없는 시민 선발제도로 운영한다. 우리나라 전국 광역 도시에서 구의원 제도를 없앤다면 엄청난 세금을 절약하리라. 지자체 파산 제도 도입과 동회 및 구의원 제도 없애기를 통해 우리는 엄청난 재정감축을 기대할 수 있다. 해마다 수많은 공무원, 국회의원이 연수차 해외에 나가 보고 듣고 배우고 오는데 뭘 하는지 모르겠다. 국민 편에서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일이다. 왜 선진국 국민들은 동사무소나 구의원 제도 없이도 훌륭한 행정편의를 받으며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발전하는 우리사회를 보고 싶다.

2010-05-1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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