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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오리무중

감염경로 오리무중

입력 2010-05-01 00:00
업데이트 2010-05-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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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강화발 구제역이 경기도 김포와 충북 충주를 거쳐 충남 청양까지 확산되면서 구제역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철저한 방역을 자부하고 있는 ‘축산기술연구소’란 점에서 충격이 더욱 크다.

 충남도는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 경로와 관련,현재 진행 중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역학조사가 나와야 정확한 감염 경로를 알수 있지만 현재로선 충북 충주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역학적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축산기술연구소는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김포에서 남쪽으로 100㎞ 이상 떨어져 있고,충주 돼지농가와도 96㎞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이 정도의 먼거리에,그것도 수십겹의 촘촘한 방역망을 뚫고 유입됐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연구소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돼지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의 혈청형이 충주나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에서 발병한 것과 같은 ‘O형’이어서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청양으로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2주일 간 축산기술연구소를 드나든 차량이 7대나 되고,최근 3주일 간 축산기술연구소로부터 종돈과 정액,송아지를 분양받은 농가가 13농가에 이르는 만큼,이 과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개연성이 있다는 것.

 구제역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가 쉽게 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주민들 사이에 유언비어도 난무하고 있다.

 2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 대부분이 대전이나 공주 등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축산기술연구소 주변에서 축산업을 하는 한 농민은 “축산기술연구소를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선 철저한 통제와 방역이 이뤄지는데 반해 직원들에 대한 통제는 비교적 헐렁하다”며 “지역의 상당수 축산농민들은 이를 하나의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도 관계자는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경로에 대해 여러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나온 게 없다”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전문가 5명이 현재 정밀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감염경로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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