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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주점서 가스폭발 추정 불···15명 사상

마산 주점서 가스폭발 추정 불···15명 사상

입력 2010-03-01 00:00
업데이트 2010-03-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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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서 ‘펑’소리와 함께 발화,건물 전체로 번져

 1일 새벽 경남 마산의 한 주점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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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폭발 사고 건물의 참혹한 모습 1일 오전 3시 50분께 경남 마산시 남성동 모 호프주점에서 LP가스 폭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여만에 꺼졌다. 연합뉴스
가스폭발 사고 건물의 참혹한 모습
1일 오전 3시 50분께 경남 마산시 남성동 모 호프주점에서 LP가스 폭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여만에 꺼졌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3시50분께 마산시 남성동의 한 모텔 건물 1층의 호프주점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아 순식간에 5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

 이 불로 건물 3~4층의 모텔에 투숙했던 조모(47) 씨와 하모(55) 씨,임모(20.여) 씨 등 3명이 숨지고 강모(51)씨 등 12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인근 모텔 투숙객 A씨는 “잠을 자던 중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왔더니 1층 호프집에서 불길이 치솟아 순식간에 전체 건물로 번졌다”고 말했다.

 불은 1층 호프주점과 2층 노래주점,3~4층 모텔,비어있던 5층까지 모두 태워 7천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소방대에 의해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호프주점은 이틀전부터 영업을 하지 않았고 2층 노래주점은 전날 자정께 영업을 마쳐 내부에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숙객들이 잠든 새벽시간대에 불이 난데다 유독가스와 불길이 계단 등을 타고 순식간에 위층으로 확산되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화재 당시 이 모텔 3층에는 6명,4층에는 12명이 투숙하고 있었는데 사상자 대부분이 4층에서 발생했다.

 모텔 주인 위모(53) 씨는 “불이 난 직후 3층 투숙객들을 대피시킨 뒤 4층 손님들을 대피시키려 했으나 유독가스가 차올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숨진 3명은 객실안이나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돼 뒤늦게 불이 난 사실을 알고 대피하려다 유독가스에 질식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의 진술로 미뤄 영업을 하지 않았던 호프주점에서 가스폭발로 인해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방화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마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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