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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산적한 현안 어떻게

李대통령, 산적한 현안 어떻게

입력 2010-01-31 00:00
업데이트 2010-01-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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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전 충북 방문..대전.충남은 설 이후 검토

 6박7일간의 인도·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복잡다단한 국내현안을 헤쳐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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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李대통령 내외  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李대통령 내외
연합뉴스
당장 내달 1일 소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는 세종시 수정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간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논란과 대립이 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 대통령의 정국 운용에 적지않은 부담을 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의 정치력이 요구되는 시점이지만 당분간은 순방 전까지 보여온 행보에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수정을 위한 여론 설득은 정운찬 총리와 여당인 한나라당에게 당분간 맡겨놓고 이 대통령 자신은 민생 정책 행보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정치권에선 대체로 이 대통령이 세종시 여론전의 전면에 나설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리며 숨을 고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설 연휴가 지나면 충청권에서도 세종시 수정 찬성 여론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게 여권 주류 측의 일반적 시각인 만큼,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드라이브를 거는 시점도 대략 이때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지역을 방문하거나 특별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론을 직접 설득하는 시기도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충북 지역은 설 연휴 이전에 이 대통령이 한 차례 방문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민들을 직접 만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충청권을 찾는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없지 않다.

 남북 관계 개선도 이 대통령에게는 중대 현안일 수밖에 없다.

 북한이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하겠다며 화해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해 NLL(북방한계선)에서 무력 도발을 하고 있는 만큼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북 정상회담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은 당분간 말과 행동에 더욱 주의를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2월말 일부 개각을 단행할 것이란 설도 끊이지 않고 있으나 적어도 6월 지방선거 무렵까지는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교체는 없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이 대통령은 설 연휴가 끝난 뒤 임명된 지 2년 안팎의 부처 차관과 청와대 비서관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휴일인 31일 오전에는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청와대 본관으로 출근해 김태영 국방장관으로부터 지난주 북한의 서해 NLL 해상포 사격의 전말과 이후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스위스.인도 순방에서 돌아온 전날에도 청와대 수석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정국 운용방향을 점검했다는 후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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