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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세종시 대규모 투자

삼성 계열사, 세종시 대규모 투자

입력 2010-01-09 00:00
업데이트 2010-01-0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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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LED 등 삼성그룹 4-6개 계열사들이 세종시에 대한 대규모 신규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그룹은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등 차세대 신수종사업 생산라인을 세종시에 구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등은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타지역 투자사업 배제’ 원칙에 따라 세종시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정부 핵심관계자들은 8일 연합뉴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세종시 투자기업 유치 계획을 밝혔다.

삼성SDI가 수천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발전용(산업용) 연료전지 사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녹색성장 사업이다.

연료전지는 연료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과 관련, 사업 대형화 및 복합화를 통해 오는 2016년 1㎿급 차세대(SOFC) 시스템 상용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신규투자사업인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는 박막형(TFT) LCD 기술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장비의 핵심인 태양전지를 만드는 것이다.

태양전지는 반도체와 LCD 분야와 사용기술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삼성 측이 성공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삼성의 관련 장비 국산화율도 85%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결정형 태양전지와 함께 현재 a-Si(아몰퍼스 실리콘) 방식과 CIGS(구리인듐갈륨비소) 방식의 박막형 태양전지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신설된 법인인 삼성LED는 수원, 용인 공장에 이어 국내 3번째 LED(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을 세종시에 신설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세종시 입주기업에 대한 원형지 공급, 세제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새로운 ‘세종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올해 안으로도 신규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에 투자하는 중견기업으로는 한화그룹과 웅진그룹이 유력하며, 이밖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연구개발(R&D) 센터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의 경우 고려대 융.복합 대학 신설과 KAIST 제2캠퍼스 설립이 사실상 확정됐으며, 서울대는 단과대별로 세종시 캠퍼스 조성에 대한 이견을 드러내 정부의 수정안 발표 이후 공식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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