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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학·과학 인재육성에 5억弗 투입

美 수학·과학 인재육성에 5억弗 투입

입력 2010-01-08 00:00
업데이트 2010-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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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사 양성 및 재교육에 2억 5000만달러(약 2837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국의 우수 수학·과학 교사 100명을 초청해 가진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년간 1만명 이상의 수학·과학 교사를 양성하고 수학·과학·기술·공학 분야의 현직 교사 10만명에 대해서는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적이 전 세계 20∼25위권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열정적인 교육자가 차이를 만들어낸다.”면서 “에너지의 대외 의존도 탈피와 건강증진, 환경보호, 국가안보 등 21세기의 중요한 도전들에 대응하는데 양질의 교육이 긴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수학·과학교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은 정부와 기업·대학·재단 등의 민·관합동으로 운영된다.

정부가 투입하는 2억 5000만달러 이외에 기업과 재단 등에서 2억 5000만달러를 출연, 모두 5억달러가 투입된다. 이 재원은 수학 및 과학 교육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고 기존 교사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유능한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저소득층 거주지역 학교 교사들의 자질을 끌어올리는 데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학·과학교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과 재단들이 맡은 역할도 제각각이다.

인텔과 인텔재단은 2억달러와 함께 앞으로 10년간 수학과 과학교사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80시간짜리 수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수학 전문교사로 양성한다. 교사들이 전문가여야 학생들에게 흥미를 유발시켜 수학과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프린스턴 대학의 우드로 윌슨 펠로십재단은 앞으로 3년간 4000만달러를 투입해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수학과 과학 우수 교사 700명을 교사들이 모자라는 인디애나와 미시건, 오하이오주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도 지난해 11월 한국 방문 때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나눈 얘기를 전하면서, 미국의 학부모들도 한국 학부모들처럼 학교에 많은 것을 요구하고 학교도 이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2010-01-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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