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고공행진 코스닥 과열 우려 목소리

고공행진 코스닥 과열 우려 목소리

입력 2010-01-07 00:00
업데이트 2010-01-07 16: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말 대비 21.95P 상승…전문가 “과열권 진입”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스닥시장의 고공행진이 새해까지 이어지자 시장 주변에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작년 말부터 지난 6일까지 코스닥지수는 적게는 0.95%에서 많게는 2.83%까지 오르며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훨씬 웃돌고 있다.지수는 이 기간에만 6.63% 오르며 지난달 말의 강세를 재차 시현했다.

 나흘 연속 거침없이 오르던 지수는 7일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날보다 3.60포인트(0.67%) 내린 535.52포인트로 마감했으나 지난해 말 대비 21.95포인트나 오른 상태다.

 거래대금도 급등하는 추세다.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지난 5일 3조2천325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을 돌파한 뒤 6일에는 3조4천267억원, 7일에는 3조6천180억원을 기록하며 매일 2천억원씩 늘어나는 추세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대거 코스닥시장으로 몰린다는 의미다.

 이처럼 코스닥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계절적 특성과 실적에 대한 기대 등으로 연초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이미 과열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1월 효과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이익 모멘텀이 어우러지면서 연초 코스닥 강세가 연출되고 있지만 올해 1분기는 코스피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돼 코스닥의 이익 모멘텀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던 시기는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의 저점과 고점 부근이었고 특히 경기 침체기에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코스닥기업에 대한 회복 기대가 강했다는 배경이 있지만 현재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고점에 근접한 상황이라는 점도 약점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이러한 강세가 지속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최근 상승세에 편승한 추격매수보다는 기술적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 매매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선엽 연구원도 “최근 장세를 주도하는 테마나 개별주의 시세분출은 리스크를 수반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종목별 조정 시점 예측과 매매 타이밍 포착이 쉽지 않다는 측면을 충분히 고려하고 추세 편승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