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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인근 ‘코리아센터’ 설립 추진

백악관 인근 ‘코리아센터’ 설립 추진

입력 2010-01-06 00:00
업데이트 2010-01-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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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메이슨대 부지 제공 계기,동포들 팔걷고 나서

미국 워싱턴D.C.백악관 인근의 조지메이슨대학에 (가칭)‘코리아센터’가 설립될 전망이다.

 조지메이슨대 한국학연구소 노영찬 소장(종교학과장)은 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대학 측은 한인사회가 2년 내 코리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 있으면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뜻을 밝혔다”며 “코리아센터 외에도 베트남 등 소수계 센터 건립도 지원해 캠퍼스 내에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학부생 1만 5천명,대학원생 9천명이 재학 중인 조지메이슨대에는 지난 2008년 한국학연구소가 개설됐다.

 노 소장은 “조지메이슨대는 백악관과 30분 이내에 위치해 있고,한인이 밀집해 있어 센터가 설립되면 한미관계 상징물이 될 것”이라며 “이 센터는 한인사회와 한국 그리고 미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목적 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만 달러 정도가 예상되는 센터 건립비는 워싱턴 한인사회의 모금액과 한국 정부의 지원금으로 충당될 전망이다.

 이 대학의 부지 무상 제공 계획에 따라 북버지니아와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는 지난 1996년부터 추진되다 재원확보 벽에 가로막혀 지지부진했던 센터 건립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주수도권한인총연합회(회장 나각수)는 지난해 송년의 밤 행사에서 코리아센터 건립 모금캠페인을 전개했다.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황원균)와 미주한인재단(회장 정세권),버지니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명찬),워싱턴한인봉사센터(이사장 길종언),워싱턴-버지니아 한인노인연합회(회장 정창근)도 “조지메이슨대학의 부지 무상 제공은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을 돕는 고마운 일”이라며 “센터 건립에 팔을 걷겠다”며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황원균 회장은 “부지가 해결됐기에 한인사회 부담이 적어지는 만큼 한인회도 모금 운동에 뛰어들겠다”고 동포 언론매체에 밝혔고,정세권 회장도 “이번 기회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센터를 건립했으면 한다”며 8만 달러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노 소장은 “그러나 앞으로 2년 내 센터 건립을 확정 짓지 못하면 부지 무상 제공은 없던 일이 될 것”이라며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하루빨리 한인사회가 모금 운동을 펼쳐 센터 건립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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