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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이튼사에 2차전지 공급

LG화학, 美이튼사에 2차전지 공급

입력 2010-01-06 00:00
업데이트 2010-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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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하이브리드 상용차 시장을 조기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오는 11월부터 2013년까지 북미 1위의 상용차 부품업체인 미국 이튼사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LG화학은 배터리 셀(Cell)뿐 아니라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등으로 구성된 팩 형태로 조립해 공급한다. 한 단계 진화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상용차로 배터리 공급 차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튼은 LG화학의 배터리 팩을 상용차의 파워트레인 시스템에 장착한 후 완성차 형태로 제작, 세계적 상용차업체인 내비스타·피터빌트·켄워스·이베코 등에 납품하게 된다.

이튼은 미국 하이브리드 상용차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어 LG화학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튼에 대한 공급 물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해 미국 현지법인의 배터리 팩 조립 시설도 증설하기로 했다.

김반석 부회장은 “상용차 시장은 북미 지역이 전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세계 하이브리드 상용차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이브리드 상용차뿐 아니라 산업용 대용량 배터리 시장을 공략해 세계 선두주자로 위상을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앞서 미국 GM과 현대·기아차, CT&T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튼은 미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 위치한 업체로 상용차의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모터 제어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08년 15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0-01-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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