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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분오열 민주당

사분오열 민주당

입력 2010-01-06 00:00
업데이트 2010-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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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예산 전쟁’에서 패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세종시 수정을 밀어붙이려는 여권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지만 당내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조차 힘겨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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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도 “일자리 우선”  한나라당 김성조(왼쪽) 정책위의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민 체감경기에 온풍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일자리 정책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與도 “일자리 우선”
한나라당 김성조(왼쪽) 정책위의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민 체감경기에 온풍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일자리 정책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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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도 “일자리 논의” 민주당 정세균(오른쪽)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젊은이들의 일자리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자.”며 정부와 여야가 함께 일자리 대책을 논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野도 “일자리 논의”
민주당 정세균(오른쪽)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젊은이들의 일자리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자.”며 정부와 여야가 함께 일자리 대책을 논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예산 전쟁’의 평가부터 엇갈린다. 정세균 대표와 원내 지도부는 “국민에게 여권의 강압적인 국정 운영을 부각시켰고, 야당으로서 선명성도 어필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소장파와 비주류 쪽은 “안일한 대응으로 지지 세력조차 잃게 됐다.”고 주장한다. 불만은 지도부 교체를 전제로 한 조기 전당대회로 연결된다. 조기 전대는 비주류 개혁그룹인 민주연대 쪽에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연대보다 더 강경파로 꼽히는 소장파와 386그룹은 “정 대표보다 선명하게 싸운 사람이 있느냐.”면서 “대표 교체가 아니라 각종 타협안을 제시하며 대표의 발목을 잡은 세력을 청산하는, 새 틀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월 대여(對與) 투쟁의 흐름을 정할 의원총회가 5일에서 7일로 연기됐다가 결국 8일로 잡힌 것도 복잡한 사정을 반영한다.

민주당은 우선 ‘뜨거운 감자’인 같은 당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문제부터 처리하기로 했다. 당론을 거스르고, 민주당 의원들을 배제한 채 자신의 중재안을 관철시킨 추 위원장을 ‘엄벌’함으로써 불협화음을 일단락짓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5일 추 위원장을 당 윤리위원회 및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우제창 대변인은 “추 위원장이 야당 의원들의 권리를 침해했기 때문에 김형오 국회의장, 심재철 예결위원장, 김광림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와 함께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추 위원장이 “당론도 없었고, 출입을 막지도 않았다.”는 해명에 대해 김재윤 의원 등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당론을 분명히 전달했다. 상임위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면서 “추 위원장은 한나라당과 미리 짜놓은 각본대로 날치기를 주도했다.”고 반격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0-01-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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