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지구상에 이런 국회 없다” 쓴소리

YS “지구상에 이런 국회 없다” 쓴소리

입력 2010-01-01 00:00
수정 2010-01-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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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경인년(庚寅年) 새해 첫날인 1일 상도동 자택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고건 전 총리,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치권 인사와 각계각층의 신년 하례객을 맞았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야 대립 속에 새해 예산안 및 부수법안,노동관계법 등을 처리하느라 이날 새벽까지 국회 본회의가 계속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쓴소리’를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선진화가 안된 것은 정치 하나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예전에는 전두환,박정희만 몰아내면 민주화가 되는 줄 알았는데 어제 국회 꼴이 뭐냐”며 “지구 상에 그런 국회는 없을 것”이라고 통탄했다.

 이에 정 대표는 “한나라당은 국민이 원하는 것을 했기 때문에 힘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야당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송백장청(松栢長靑.소나무와 잣나무는 오래도록 푸르다는 의미)’을 신년 휘호로 제시했다.그는 “하루 4㎞는 걷는다.영하 2도 밑으로 안 떨어지면 걸어 30분 거리의 베드민턴 장으로 가 운동을 한다”며 “경험으로 보면 걷는 게 건강에 최고”라고 말했다.

 이날 상도동에는 권노갑 한광옥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대거 방문,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와 한나라당 김무성 이성헌 의원 등 상도동계 인사들과 조우하면서 지역과 정파를 초월한 화합의 한마당이 됐다.

 동교동계 막내인 장성민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에게 큰절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한때 ‘여장부’로 불렸던 한영애 전 의원이 “대통령님은 여전히 멋있다.저도 조금 있으면 나이 70”이라고 소개하자 “70이면 애다.어디가서 70이라고 하지마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한화갑 전 의원은 “상도동 동교동 두 대통령의 개인 정치와 역사가 대한민국 역사다.시간이 지나면 역사에 부각되고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도동계 인사들은 오후에는 YS의 차남인 김현철씨와 함께 동교동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미망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신년 인사를 했다.

 앞서 김현철씨는 김덕룡 특보 등과 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김대중도서관에서 떡국을 먹었다.

 한편 연희동의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는 국가적 쾌거”라며 “기술 수출을 더 많이 하도록 공업입국을 다시 한 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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