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홍진경은 다음달 16일부터 낮 12시 KBS 쿨FM ‘가요광장’을 진행한다. 전통적으로 낮 12시에는 주부 등 여성 청취자를 기반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가세해 ‘청취율 전쟁’이 벌어진다. 같은 시간대 MBC FM4U에서는 정선희가 ‘정오의 희망곡’을,KBS2 라디오에선 이영자·장동혁이 ‘싱싱한 12시’를,SBS 파워FM에선 최화정이 ‘파워타임’을 맡아 쟁쟁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방송을 떠났던 이유를 묻자 자신의 본래 모습이 아닌 작가나 PD의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모습만을 보여줘야 하는 데 큰 부담을 느껴서였다고. 소속사에 위약금까지 물어주며 방송을 떠난 뒤 결혼도 하고 김치사업에 뛰어들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녀는 “(방송을 떠난 뒤) 화장 안 해도 되고 다이어트도 신경 쓸 필요 없어 행복했다.”며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느낄 무렵 KBS에서 라디오 방송 진행 제의가 들어왔고 내 영혼을 편집 없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복귀이유를 밝혔다.
홍진경은 “얼마 전까지 김치사업으로 배추 밭을 뛰어다니다 보니 방송 감각이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청취율 부담 없이 깊이 있는 방송으로 내 색깔을 찾아가고 싶다.”며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이 들어온다면 TV에도 출연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7-03-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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