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운영 회전율 높여
웰빙 바람을 타고 우후죽순 생겼던 샐러드 뷔페들이 불황을 맞아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최근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과 이미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찾아낸 묘안은 시간제 뷔페. 짧은 시간 동안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가격을 깎아줘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뷔페 입장에서는 테이블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일종의 ‘박리다매’ 마케팅인 셈이다.
마르쉐의 시간제 뷔페.
초밥집도 시간제 뷔페 방식을 앞다퉈 채택하고 있다. 신촌의 미인은 80분 동안 스시와 롤을 제공한다. 평일 점심 9900원·저녁 1만 1000원·주말 1만 1900원이지만 10분을 넘기거나 스시를 남기면 벌금 1000원씩을 받는다. 명동의 회전초밥 스시센, 강남역과 여의도의 동해도는 40분 동안 뷔페를 제공하면서 한층 유명세를 탔다. 기존에 명성을 쌓아 온 회전초밥집들이 시간제 뷔페식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문턱을 낮추며 호응을 얻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초밥 한 개당 밥의 양을 늘리는 편법을 썼다는 리뷰도 나왔다.
모닝커피와 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빵 뷔페도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테이크어반 강남역점은 주중에는 오전 8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주말에는 2시간 동안 빵 뷔페를 운영한다. 음료 가격에 800원을 추가하면 된다. 리치몬드 제과 홍대점도 오전 8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3500원에 5~6가지 종류의 웰빙 빵과 커피를 무한대로 제공한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도 직장인이 많이 찾는 무교점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5000원에 빵과 음료를 제공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9-02-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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