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축구장 110배 크기 생태환경단지 들어서

새만금에 축구장 110배 크기 생태환경단지 들어서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10-29 15:52
수정 2021-10-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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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서식지 제공, 수질개선으로 자연회복 역할

새만금지구에 대규모 환경생태단지가 들어섰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일원 새만금 내부에 축구장 78만5000㎡ 규모(축구장 110배)의 1단계 환경생태단지 조성 공사가 완료됐다.

방조제 안쪽에 갯벌을 퍼 올려 인공으로 만든 단지로 새만금 개발에 따른 야생 동식물의 대체 서식지를 확보하고 새만금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됐다.

환경생태용지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공간 역할을 한다.

이번에 준공된 새만금 환경생태단지는 2017년 말 착공해 약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업비는 562억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됐다.

1단계 환경생태단지는 ▲주상천 수질개선을 위한 자연형 습지 ▲야생동물의 서식공간 제공을 위한 ‘핵심보전지구’(생태습지) 25만 9000㎡ ▲습지 생태계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습지관찰대 ▲탐조대 등 ‘완충관찰지구’ 39만 8000㎡ ▲야생화 등 자생종 군락원 ▲전망대(달팽이 언덕) ▲산책로 등 ‘생태교육체험지구’ 12만 8000㎡로 구성됐다.

또 환경생태단지를 관리하고 방문자 안내 및 지원 등을 위해 방문자센터(지상 1층, 1042㎡)를 설치했다.

운영관리는 자연생태관리 전문기관인 국립공원공단에 위탁했다.

일반을 대상으로 한 정식 개장은 내년 5~6월이다.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의 총면적은 이번에 완공된 1단계 면적의 60배에 이르는 49.8㎢이다.

오는 2050년까지 4단계에 나누어 순차로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자연생태섬, 국제생태환경센터 등이 들어서는 2단계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마지막 4단계까지 투입될 사업비가 1조 1500억 원이나 돼 예산 확보가 과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북이 찾은 방향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이다”면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스마트수변도시에 이어 이번 환경생태단지 조성으로 ‘생태문명의 도시, 새만금’의 비전이 확실히 가시화되고 있다. 새만금을 산업과 관광,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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