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추가 이전 물건너 가나…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밀려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물건너 가나…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밀려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0-08-05 10:19
수정 2020-08-05 1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밀려 정부·여당이 2년 전부터 공언했던 공공기관 추가이전 사업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8년 9월 4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추가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 연설을 통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122개 기관을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이전하도록 당·정간에 협의하겠다”고 이전 대상 규모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2년이 다되도록 공공기관 추가 이전 사업은 진전이 없는 상태다.

반면 행정수도 이전 논의는 민주당이 대규모 추지단까지 꾸려 속도를 내고 있다.

이때문에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잔뜩 기대하며 유치전에 나섰던 지자체들은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밀려 공공기관 이전은 아예 논의 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불만도 높다.

전북도의 경우 산업은행, 마사회 등 농생명·금융·복지·의료 관련 10여개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동향을 파악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했으나 결과물은 얻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정부·여당이 국가균형발전과 밀접한 공공기관 이전 사업을 차기 대선 공약으로 남겨놓기 위해 행정수도 이전 논의 뒤로 미뤄놓은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강승구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은 “현재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싸고 말만 무성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이 공공기관 추가 이전 사업에 대해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방향을 설정하고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