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답안지 사라졌으나 원인 못 밝혀

대안학교 답안지 사라졌으나 원인 못 밝혀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0-02-11 10:10
수정 2020-02-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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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한 대안학교에서 최근 3년 사이에 답안지 3장이 잇따라 사라졌으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11일 전북도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2017년 1학년 1학기 1차 고사 한국사 OMR 답안지와 2018년 1학기 1차 고사 통합과학 답안지, 2019년 2학년 2학기 2차 고사 기술가정 답안지 1장씩이 연이어 사라졌다.

학교 측은 시험 직후 답안지를 모아 제1 교무실의 캐비닛 2곳에 통합 보관해왔다.

교무실 문에는 경비 장치가 설치됐지만, 내부에 CCTV가 없어 답안지 소재 파악은 미궁에 빠졌다.

이에 학교는 1·2차 분실 직후 각 학년 40여명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렀다.

3차 분실 때는 교사들이 성적처리 OMR카드 리더기로 답안지를 파일로 보관·채점해 재시험을 모면했다.

해마다 답안지가 사라지자 학내 구성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교사는 “답안지 분실로 성적이 오르는 등의 이득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당시 학생과 학부모들의 민원은 없었고 무난히 재시험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은 2차례에 걸쳐 이 학교의 3년간 정기고사 내용을 점검했지만 특별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성적 조작을 의심하고 운영위원회 위원 자녀 등 의심을 살 수 있는 인물들을 모두 조사했지만 연관성은 없었다”며 “학교 측에 재발방지책 마련과 함께 보안 관리를 더 높일 수 있는 CCTV 설치 등을 제안했고 경고 처분했다”고 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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