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구 쇠퇴 최악,국감자료 분석 결과

전남인구 쇠퇴 최악,국감자료 분석 결과

최치봉 기자
입력 2019-10-11 09:29
수정 2019-10-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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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인구소멸지수도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남의 인구 10만명 당 사망률은 전국 평균(582.5명)의 1.6배인 917.3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 인구는 1992년 228만명에서 2018년 188만명으로 급감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2.4%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은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고흥(39.5%)을 비롯한 12개 시·군은 65세 이상 인구가 30%를 넘는다.

고령화로 인한 사망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남은 최근 3년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917.3명(2018년)으로 전국 평균(582.5명)보다 1.6배 높았다. 가장 낮은 세종(425.3)보다는 2.2배나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인구학적 쇠퇴위험 단계 진입을 나타내는 소멸위험지수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2018년 전남의 소멸위험지수는 0.47이었다. 지방소멸지수가 0.50 이하일 경우,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도시는 소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체 22개 시·군 중 무안·나주·여수·목포·순천·광양 등 6곳을 제외한 16곳이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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