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지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김경수(51) 경남지사가 20일 도청에 출근해 “이제부터는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주까지 우여곡절이 많아서 도민과 도청 직원이 걱정이 많았을 텐데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도민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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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간부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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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간부회의 주재
그는 “특검에서 아무래도 불구속기소를 하게 될 텐데, 그렇게 되면 변호인을 중심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일 정도는 도정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며 “이후 진행되는 법적 절차는 도정과는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고, 저는 도정의 시급한 경제와 민생살리기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회의를 시작하며 자신의 신변과 관련해 간단히 언급 한 뒤 경남도정 현안에 대한 당부로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주 경남도정 인수위원회에서 도민에게 보고한 도정운영 4개년 계획과 관련해 각 실국에서 세부적인 이행계획을 꼼꼼하게 세워달라는 당부를 강조했다.
또 북상중인 태풍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비확보 마무리 작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달 말 개막하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경남도의 남북교류사업에도 물꼬가 트일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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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실·국·본부장 회의 20일 경남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도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김경수 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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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실·국·본부장 회의
20일 경남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남도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김경수 지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어쩌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밤잠 설치게 만드는 일이 계속 이어졌다”며 “하지만 아직도 가시밭길은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뚜벅뚜벅 당당하고 의연하게 헤쳐나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그동안 늘 무겁고 힘든 글로 이 곳을 채웠던 것 같다. 이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반짝이는 그런 내용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힘든 시간을 견디는 동안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도 전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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