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여름 발간 직후 순식간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며 화제가 된 ‘스타일 북’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옷을 가장 많이 입혀본’ 스타일리스트 서은영과 ‘옷을 가장 많이 입어본’ 패션모델 장윤주가 함께 쓴 ‘스타일 북’은 여성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13만부가 넘게 팔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화이트 셔츠와 블랙 스커트 같은 베이직 아이템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됐고, 스트라이프와 진주의 매력에 빠졌으며, 하이힐이 주는 극도의 여성성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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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북’이란 단어는 고유명사화 되다시피 했다.또 이후 각종 스타일 관련 책들이 줄지어 출간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서은영은 독자들의 커다란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한층 더 풍성하고 발랄하며 재미있어진 두번째 책을 들고 찾아왔다.
2년 만에 선보이는 ‘스타일 북, 두 번째 이야기’는 전보다 성숙해진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춰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전문성과 경험이 담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책은 여성들의 은밀한 욕구를 간지럽히며 황홀한 스타일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1권이 ‘무엇을 입는가’와 ‘왜 입는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2권은 ‘어떻게 입는가’와 함께 ‘어떻게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조화로운 발상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은영은 모든 색상은 서로 어울리며, 모든 스타일은 공존한다고 말했다.그는 단지 어떤 식으로 조화롭게 연출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분홍색이라고 해서 모두 공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어떤 머리 스타일과 메이크업을 했느냐, 어떤 디자인을 입었느냐, 어떤 비율로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공주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분홍색이 가장 모던하고 심플하게 변할 수도 있다.
서은영은 스타일을 조화롭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스타일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연출을 시도해보며 그것을 당당하게 즐기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타일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이제 스타일을 즐길 차례
‘스타일 북,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스타일의 대명사가 된 저자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기 위해 좌충우돌했던 이야기들과 시행착오를 통해 발견한 ‘스타일’에 대한 생각들이 유쾌하고 발랄하게 펼쳐진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던 경험과 고민들이기 때문에 함께 웃고 안타까워하고 기뻐할 것이다.그러는 동안 나의 꿈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을 위한 스타일 역시 발견할수 있게 될 것이다.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대한 소개와 스타일 가이드도 재미있다.다른 아이템들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재킷, 드라마틱한 감성을 지닌 트렌치코트, 사랑스러운 원피스, 따뜻하고 지적인 니트웨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스트라이프, 여성의 전유물 스커트, 젊음의 상징 데님,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해외 전통 의상, 개성이 드러나는 가방, 어떤 상황에서도 빛이 나는 진주와 보석, 스타일을 데커레이션 하는 모자, 스타일에 마침표를 찍는 구두 등 각종 패션 아이템에 대한 실용정보와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 연출법은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특히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다양한 룩(Look)에 대한 이야기는 스타일리스트 서은영만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어 개성있는 연출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한번쯤 따라해 볼 만하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스타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당하게 스타일을 즐기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아무리 명품 드레스나 다이아몬드 반지라고 할지라도 주인의 마음이 우울하면 빛을 잃는다.반면 평범한 화이트 셔츠라도 여유롭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입으면 멋있어 보인다.
즉 스타일에 대한 태도와 행동 방식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 옷을 입었느냐’가 아닌 ‘스타일이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하는 시대다.스타일은 이제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해준다.
자신이 가진 매력을 한껏 드러내고 싶거나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을 꿈꾸는 여성이라면 서은영의 ‘스타일 북, 두 번째 이야기’ 출간이 반가운 소식이 되지 않을까?
이제 마놀로 블라닉의 스틸레토보다 아찔하고 샤넬의 트위드 재킷보다 ‘에지’있는 스타일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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