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인생 그림’을 찾아서 [그 책속 이미지]

나만의 ‘인생 그림’을 찾아서 [그 책속 이미지]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3-11-10 02:33
업데이트 2023-11-1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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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정여울 지음/웅진지식하우스/372쪽/1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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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람객이 이탈리아브레라 미술관에 있는 프란체스코 하예즈의 작품 ‘키스’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 그림 속 여성이 입은 드레스 재질과 똑같은 원단이 그림 근처에 배치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승원 작가 제공
한 관람객이 이탈리아브레라 미술관에 있는 프란체스코 하예즈의 작품 ‘키스’를 감상하고 있는 모습. 그림 속 여성이 입은 드레스 재질과 똑같은 원단이 그림 근처에 배치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승원 작가 제공
사람들이 문학작품을 읽고 음악을 듣고 미술을 감상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자기 삶의 이야기를 투영하는 동시에 모든 고락을 빛과 색, 소리로 승화시킬 수 있는 치유 기능 때문이다.

실제로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희망이 꺾일 때마다 고흐의 별빛을, 혼자라는 외로움에 막막할 때는 호퍼를, 스스로 초라해 위축되는 순간에는 보티첼리의 작품을 찾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국내 대표 에세이스트 정여울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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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작가는 서울신문에 ‘힐링 스페이스’라는 칼럼을 연재하며 미술 애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미술관에 오면 일희일비하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삶의 빛과 그림자를 더 또렷이 바라볼 수 있다”고 고백한다. 정 작가는 그림의 숲을 산책하다 보면 자신만의 ‘인생 그림’을 만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런 작품은 그림의 유명세나 미술사적 의미와 상관없이 볼 때마다 삶의 결핍감에서 해방시켜 준다고 조언한다.

이번 주말엔 인생 그림을 찾으러 가까운 미술관에 들러 보는 것은 어떨까.

유용하 기자
2023-11-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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