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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노력과 성취의 이야기…지친 나를 위한 응원가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노력과 성취의 이야기…지친 나를 위한 응원가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1-07-23 01:12
업데이트 2021-07-2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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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야기는 언제나 재밌습니다. 무언가를 성취한 이들의 노력은 감동적입니다. 폭염으로 지친 요즘, 힘을 줄 책들을 골라봅니다.

‘인물의 그림자를 그리다’(시그마북스)는 오랜 세월 언론과 교육에 몸담았던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가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일본 작가 사노 요코, 한독 포럼을 창립한 허영섭 녹십자 회장, 교향곡 5번 ‘코리아’(Korea)를 작곡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까지 17명의 인연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렸습니다. 저자는 무명이었던 사노 요코와 40년 가까이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는데, 나중에 ‘친애하는 미스터 최’라는 책으로 엮어 내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 기자로 활동할 당시 이탈리아 여행에서 폴란드 작곡가 펜데레츠키를 만난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사람의 재능과 용기, 남모를 노력을 발견하는 저자의 안목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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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무려 100명을 담은 780쪽 분량의 책도 나왔습니다. ‘100인의 인물로 본 우리 역사’(글통)는 황산벌 싸움의 비극적 영웅 계백을 비롯해 공민왕과 노국 공주의 슬픈 사랑에 담긴 사연을 넘나듭니다. 이승만과 박정희, 백선엽, 정주영, 이건희 등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삶의 궤적을 추적합니다. 역사서를 읽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어봄 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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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에세이집 ‘오늘 하루가 전부 꽃인 것을´(중소기업투데이)은 김낙진 동원아이앤티 회장, 이광희 부띠끄 대표, 정영수 CJ 그룹 글로벌 경영 고문 등 기업인 7명의 자수성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모친의 뜻을 이어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부친의 유지를 받아 교육과 문화사업을 펼치고, 외국에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아이들을 가르치는 등 부모와의 인연을 연결고리 삼아 이야기를 펼칩니다. 우리 시대의 지성으로 꼽히는 이어령·김형석 교수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덧붙여 우리를 돌아보게 합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1-07-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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