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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속 이미지] 67년 만에 나타난 그리움 담긴 편지

[그 책속 이미지] 67년 만에 나타난 그리움 담긴 편지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0-08-06 17:34
업데이트 2020-08-0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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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교 가는 길/이용남·장경선 지음/구름바다/180쪽/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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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한국전쟁 당시 임진강에 군수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다리 11개를 세웠다. 정전협정 이후 모두 철거했고, 경기도 파주 파평면 장파리 ‘리비교’ 하나만 남았다. 1953년 7월 4일 건설한 리비교는 미군뿐 아니라 한국군인, 피란민, 농민, 미군클럽 종사자 등 수많은 이들이 이용했다.

파주시는 이 다리를 DMZ 평화벨트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2016년 안전진단 결과 E등급이 나오자 2020년 봄 갑작스레 철거했다. 상판을 걷어내자 군인들이 페인트로 쓴 낙서와 그리운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조국통일’이라는 글씨가 그저 처연하다.

장파리에서 태어나 미군부대로 출퇴근하는 아버지를 배웅하고 마중하던 이용남 작가가 그곳 사람들, 그리고 다리가 사라지기까지를 담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0-08-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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