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윤 작가♥’ 김승현 딸 “아무나 못 보는 아빠의 결혼식”[종합]

‘장정윤 작가♥’ 김승현 딸 “아무나 못 보는 아빠의 결혼식”[종합]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1-30 09:42
수정 2020-01-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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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결혼식
‘살림남2’ 김승현 결혼식


배우 김승현과 장정윤 작가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과 장정윤 작가의 결혼식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김승현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와 최민환, 최양략, 팽현숙 부부 등 ‘살림남’ 식구들이 총출동했다.

결혼식이 시작되고 김승현은 “나 장가간다”를 외치며 당당하게 입장했다.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를 떠올리며 “많이 떨리고 아무것도 안 보였다. 혼자 힘들게 생활했던 게 떠오르더라. ‘이 순간을 위해 내가 혼자 열심히 살아왔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짠해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신부가 입장했다. 김승현은 “아빠가 딸을 시집보낼 때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다. 수빈이 얼굴이 떠올랐다. 수빈이가 나중에 시집갈 때 내가 그 자리에 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예쁜 딸을 보내주셔서 장인어른께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살림남2’ 김승현♥장정윤 작가 결혼식
‘살림남2’ 김승현♥장정윤 작가 결혼식


김승현의 어머니는 “너무 행복하고 너무 좋았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어서 내 몸을 꼬집어 봤다”고 했고, 김승현의 아버지는 “결혼식을 보니까 두 사람이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서로 다툼없이 잘 살아라. 그 생각 뿐이었다”고 전했다.

김승현 딸 수빈은 “아빠도 그렇고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도 고생했다. 왜 내가 울려고 하지?”라고 울컥했다.

수빈은 이어 “가족이 다 고생한 것 아니까 이제 제발 고생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흔히 말하는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남들은 볼 수 없는 아빠의 결혼식을 봤으니까 좋은 경험이었다. 아빠 결혼 축하해. 잘 살아 제발”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승현 딸 수빈 ‘살림남2’
김승현 딸 수빈 ‘살림남2’


김승현은 “이제 현실이구나. 아내를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잘사는 살림남의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아내 장정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저의 아내로서 마음껏 행복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저란 남편을 믿고 앞으로 열심히 잘 살아보자.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승현은 MBN ‘알토란’에 출연하며 장정윤 작가와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10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김승현은 SBS ‘나 어때’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03년 미혼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긴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2017년 KBS 예능 프로그램 ‘살림남’으로 방송에 복귀했고 현재 ‘살림남2’, ‘알토란’,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등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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