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1970~80년대 민주언론운동 주도, 최장학 前조선투위 위원장 별세

1970~80년대 민주언론운동 주도, 최장학 前조선투위 위원장 별세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08-11 21:00
업데이트 2021-08-12 02: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장학 前조선투위 위원장 별세 연합뉴스
최장학 前조선투위 위원장 별세
연합뉴스
1980년대에 민주언론운동협의회(민언협) 창립을 주도하고 ‘말’지 공동대표를 지낸 최장학 전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장이 10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1일 전했다. 87세.

고인은 1974년 조선일보 백기범(1941∼2008)·신홍범 기자의 해고를 계기로 1975년 신문 제작 거부 농성에 참가했다가 같은 해 3월 파면된 뒤 조선투위 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1984년 12월 군사독재 정권의 언론 통제에 저항하다 해직된 언론인들이 주축이 된 민언협 창립 당시 공동대표를 맡았다. 1985년부터는 민언협이 발간한 진보 성향의 시사월간지 ‘말’지의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말’지는 이듬해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보도지침’을 만천하에 폭로했다. 고인은 1988년엔 한겨레신문 창간에도 기여했다.

유족은 부인 황동순씨와의 사이에 1남 3녀와 사위 진재호·장호림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 30분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21-08-12 27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