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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회장의 유일한 패배” 대권 도전으로 돌아본 정주영 회장 20주기

“왕회장의 유일한 패배” 대권 도전으로 돌아본 정주영 회장 20주기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03-17 11:49
업데이트 2021-03-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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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모던코리아’, 정치 도전 돌아봐

오는 18일 ‘모던코리아’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대선 도전을 돌아본다. KBS 제공
오는 18일 ‘모던코리아’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대선 도전을 돌아본다. KBS 제공
오는 21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일대기를 대선 도전을 통해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KBS 1TV는 18일 밤 10시 다큐멘터리 ‘모던코리아’ 9회 ‘왕이 되려던 사나이’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정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14대 대선 출마라는 정치적 사건을 통해 재조명한다고 17일 예고했다.

강원도 시골 마을에서 아버지의 소를 판 돈 70원을 들고 서울로 와 굴지의 기업인 현대건설과 대한민국 최초의 조선 산업, 자동차 산업 등을 일으킨 고인의 성공스토리는 ‘이봐, 해봤어?’와 같은 그가 남긴 말들과 함께 여전히 신화처럼 전해진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 출마와 1년 남짓한 정치 인생은 그의 또 다른 도전이자 유일한 패배로 기억된다. 1992년 1월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은 물론 당시 현직이던 노태우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들에게 수십억 원의 정치자금을 상납한 사실을 폭로하며 통일국민당을 창당하는 것으로 정 명예회장의 정치 도전은 시작됐다.

그는 같은 해 12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로 제14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가 내건 ‘아파트 반값’과 같은 파격적인 공약들에 사람들은 환호하는 듯도 했다. 결국 실패로 돌아간 대선 도전은 기업인의 욕망이었는지, 그가 꿈꾼 정치와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돌아본다. 박세용 전 현대건설 임원, 음용기 전 현대중공업 임원, 박철언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완상 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이 출연해 고인을 기억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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