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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좋은 좌석 찾아 사이트 헤매지 마세요”

세종문화회관 “좋은 좌석 찾아 사이트 헤매지 마세요”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17-07-11 22:42
업데이트 2017-07-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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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유일 ‘티켓 연동판매 시스템’ 도입

좌석 예매·판매 정보 실시간 공유…모든 사이트서 동일한 정보 제공

공연 마니아에게는 희소식이다. 앞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은 선호 좌석을 찾기 위해 예매 사이트를 떠돌아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7일부터 ‘세종문화티켓 연동 판매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 전시, 행사 등의 좌석 예매 및 판매 정보를 복수의 입장권 판매 대행사(예매 사이트)가 실시간으로 공유해 어느 예매 사이트를 방문하더라도 동일한 잔여 좌석 정보를 확인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이 같은 연동 시스템을 도입한 공연장은 국내에서 세종문화회관이 유일하다.

그동안 국내 공연계에서는 각 공연의 티켓을 각 판매처에 할당하는 방식으로 판매해 왔다. 때문에 예매 사이트별로 배정된 좌석이 한정되어 관객 입장에선 선택폭이 제한적이었다. 또 예매 사이트 간 판매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한 곳에서 선호 좌석을 찾지 못한 관객들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확인·비교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 연동 판매 시스템 도입으로 공연 당일 티켓을 찾을 때 예매처별로 수령 창구가 달라 줄을 옮겨 다녀야 하는 불편도 사라질 전망이다.

세종문화회관은 8~9월 공연 8개를 대상으로 연동 판매에 돌입하며 우선적으로 자체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예스24, 클립서비스 등 4개 판매처를 시작으로 올해 7개 판매처까지 연동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은 고객 편의와 안정적인 티켓 서비스를 위해 2015년부터 다채널 연동 판매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주요 판매 대행사들과 의견을 나눠 왔다. 지난 5월 중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고 라디오프랑스오케스트라 내한공연으로 시범 운영을 한 바 있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앞으로 다채널 연동 판매가 자리잡으면 우리 공연 시장의 온라인 예매 부분만큼은 국제적 기준에서 가장 앞서게 되는 셈”이라면서 “공연예술 유통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7-07-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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