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종로 ‘사직단’ 2027년까지 복원

조선시대 종로 ‘사직단’ 2027년까지 복원

입력 2015-01-27 17:48
수정 2015-01-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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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총사업비 165억 투입

조선 시대 왕실 사당인 종묘(宗廟)와 함께 국가 최고 의례시설이었던 사직단(社稷壇)이 2027년까지 복원된다. 사직단은 토지 신과 곡식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제단이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사직단은 올해 제례 공간인 전사청 권역 등 핵심 영역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주요 전각(13동 복원, 3동 보수)과 지형 등이 복원된다. 총사업비는 164억 8000만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사직단을 중요도에 따라 제례 공간, 후원 공간, 진입 공간 3개 권역으로 나눠 복업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주민과 마찰을 빚은 사직단 권역 내 사직동주민센터, 어린이도서관, 종로도서관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 관계 기관, 전문가, 문화재청 등으로 구성될 협의체를 통해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철거 여부를 결정한다.

사직단은 일제강점기에 사직대제(社稷大祭) 폐지, 공원 조성 등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 광복 이후에도 경제개발 논리에 밀려 부지가 축소되고 각종 근대 시설물이 난립하는 등 본연의 모습을 잃었다. 본래 자리에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종묘와는 대조적이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각각 1985년과 2008년 복원을 추진했지만 담장 설치 등 일부에 그쳤다. 이에 문화재청은 2012년 1월 종로구로부터 사직단 관리 권한을 인계받아 복원 정비 연구용역을 새롭게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국회의 사직단 복원 촉구 결의, 관계 전문가 자문,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통해 복원 정비 계획을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사직단이 복원되면 서울의 4대 궁과 종묘처럼 전 국민의 역사 교육 공간이자 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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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1-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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