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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간 달인 무섭네..’정글의 법칙’ 인기

아마존에 간 달인 무섭네..’정글의 법칙’ 인기

입력 2013-01-19 00:00
업데이트 2013-01-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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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해진 모험과 김병만 활약 앞세워 인기몰이

정글과 만난 달인의 기세가 무섭다.

19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인(IN) 아마존’ 4회는 전국 시청률 17.4%를 기록, 4주째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19.8%로 20%에 육박했다.

전날 시청률은 지난달 28일 전국 시청률 15.1%로 출발한 후 자체 최고치에 해당한다. 2회는 17.1%, 3회는 17.0%를 기록했다.

다른 평일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10%조차 바라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다.

더욱이 아마존 편의 현재까지 평균 시청률은 16.6%로 앞선 시즌의 초반 평균 시청률보다 높다.

이러한 인기에는 그간 ‘정글의 법칙’이 아프리카, 바누아투, 시베리아, 마다가스카르를 거치며 고정층을 탄탄하게 다진 점이 주효했다.

’남자의 자격’ ‘나는 가수다2’ 등 경쟁자들이 즐비한 일요일 저녁 시간대를 벗어나면서 반사 효과를 본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

’정글의 법칙’은 아마존 편으로 약 2년 만에 금요일 밤 시간대에 복귀했다. 현재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MBC ‘위대한 탄생 3’는 한자릿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인기의 이유를 내용에서 찾는다면 더 강력해진 모험을 꼽을 수 있다.

아마존 편은 기존 시즌보다 더 위험한 모험을 선사한다. 앞선 시즌보다 환경이 척박하다 보니 위험 상황이 잇따를 수밖에 없다.

전날 방송에서는 김병만이 콩가 개미에 물려 두드러기 증상을 보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미르가 사탕수수 속 애벌레를 빨아먹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위험 상황에 초점이 가다 보니 ‘달인’ 김병만의 고군분투는 더욱 두드러진다. 우람한 덩치의 추성훈조차 조력자에 그친다.

김병만은 아마존 편에서 맨손으로 악어를 잡고, 강을 건널 뗏목을 만든다. 잇단 위기 상황에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다 탈진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백정렬 CP는 “’정글의 법칙’은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끼기 전에 새로운 환경을 제시하고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는 방식으로 계속 진화해 왔다”라며 “아마존은 특히 다른 곳보다 험악한 지역이다 보니 출연자들이 버티는 것만 보여줘도 시청자를 몰입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홍일점’ 멤버들의 활약도 볼거리다.

앞선 시즌에서 전혜빈, 박시은 등 여성 멤버들은 기존의 여성스런 이미지와는 다른 여전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서는 박솔미가 민낯에 우스꽝스런 표정을 거리낌 없이 보여주고, 개구리를 맨손으로 잡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배우로서는 대중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친화력을 높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바누아투 편에 출연한 박시은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정글의 법칙’ 덕분에 잊혀가던 박시은을 꼬마들까지 알게 됐으니 수확이 컸다”라고 말했다.

3월 방송 예정인 뉴질랜드 편에는 영화 ‘늑대소년’의 여주인공 박보영이 출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극단적인 상황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출연자들을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고 재미를 끌어내는 게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다.

전날 방송에서도 제작진이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다 추성훈이 물에 빠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김병만이 독충 때문에 쓰러져 치료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백정렬 CP는 “생존 버라이어티라는 기획의도에 충실한 것일 뿐 재미를 위한 설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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