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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디자인이 가야할 길은?

미래의 디자인이 가야할 길은?

입력 2012-09-26 00:00
업데이트 2012-09-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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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구의 천만분의 일로 축소된 1.3미터 지름의 지구본입니다. ‘탠져블어스(Tangible Earth)’라고 불리는 이 작품에서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문제를 한눈에 보여 줍니다. 26일부터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는 환경 문제와 미래 디자인의 접목을 시도한‘디자인 퓨처랄러지(Design Futurology)’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영국 등 여러 국적의 작가 24명은 다양한 기법과 소재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한국의 전광영 작가는 전통 한지로 만들어진 종이묶음들을 다시 한데모아서 또 다른 조형물을 탄생 시켰습니다. 홍콩 출신 작가 모바나 첸(Movana Chen)은 파쇄기에서 나온 재료들을 이용해 옷도 만들고, 커다란 천도 만들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작품에 담긴 의미를 알고 감탄합니다.

“평소에 그냥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환경문제를 이런 디자인 적으로 푸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그리고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박정윤(30) / 회사원]

예술 작품이 실생활에 쓰이는 물건으로 재탄생 하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출신 작가 미니위즈(Miniwiz)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브릭(Polli-Brick)’이라는 육면체의 플라스틱 외벽자재를 만들었습니다. 신축 매장 정면을 재개발 지구에 버려진 폐자재와 재생벽돌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의 기업체도 소개됐습니다. 작품을 통해 개발에 눈 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합니다.

“이제는 디자인이 자연을 섬기고, 인간을 섬기는... 그리고 이 양자 간에 상생을 돕는 그러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영걸 / 서울대학교 미술관장]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탄생과 파괴가 공존했다고 말하는 작가들. 그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서울신문 성민수입니다.

글 /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영상 /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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